특집 칼럼 · THE ANALYSIS
친구여, 당신은 '동심을 간직한' 게 아니라 아예 진화를 안 한 겁니다. 영혼이 아직 나무에 매달려 그네 타면서 바나나만 보면 눈이 반짝이던 행복한 시절에 머물러 있습니다. 인류의 조상이 나무에서 내려와 직립보행을 배우고 정장에 넥타이를 맬 때, 원숭이 인격의 조상은 옆 나무에서 그걸 보며 엉덩이를 긁고, 입에서 경멸의 "끼끽" 소리를 냈습니다. 소위 '문명'이란 게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고 돈만 드는 유료 게임이라는 걸 꿰뚫어 본 거죠. 규칙은 때때로 깨도 되고, 천장은 거꾸로 매달리라고 있는 거고, 회의실은 백플립 공연장입니다. MALO 자체가 거대한 뇌구멍에서 떨어져 나와 문 닫는 걸 깜빡한 기발한 발상입니다.
